루트비히 판 베토벤(Ludwig Van Beethoven, 1770년~1827년, 독일 본)의 피아노 협주곡 '황제'는 자유와 인류애를 안은 ‘위풍당당’ 협주곡이라고 하고 싶다.

베토벤은 피아노 협주곡을 5개 작성하였다. 그 중 3번과 5번이 가장 유명하며 이중 부제가 붙은 것은 5번 황제가 유일하다. 황제'라는 별명이 붙은 이유는 불명확하다. 일설에 따르면 이 곡의 빈 초연 당시 관람석에 있던 한 프랑스군 장교가 "이 곡은 황제다!"라고 외친 것에서 황제라는 별명이 유래했다고 하나 특별한 근거가 있는 이야기는 아니다.
베토벤의 피아노 황제 협주곡은 흔히 그의 교향곡 중 5번 운명, 6번 전원과 9번 합창에 대비되기도 한다.
서양음악사의 모든 협주곡 중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곡 중에 하나인 이 곡은 베토벤의 창작력이 가장 활발하던 1809년에 작곡되었다. 베토벤의 영웅적 시기의 정점을 찍는 작품으로, 오케스트라가 제시하는 주제와 함께 피아노 독주를 시작하던 전통적인 교향곡 형식에서 벗어나, 세 번에 걸친 오케스트라의 장엄한 울림 사이에 트릴, 아르페지오 등 화려한 장식을 넣어 분수의 물줄기가 뻗어 나가는 듯한 움직임을 형상화한다. 이 작품의 또 다른 혁신은 '제2악장과 제3악장을 이어주는 연결구(attacca)'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월광’ 소나타 또는 ‘운명’ 교향곡 등의 별칭은 대체로 베토벤의 뜻과 무관하게 그의 사후에 후세 사람들이 붙인 것이나, 이 피아노 협주곡의 ‘황제’ 만큼은 베토벤의 막역한 친구인 피아니스트 겸 출판업자 ‘요한 B. 크라머’가 런던에서의 출판을 위해 붙인 것으로 사전에 베토벤과의 교감이 이뤄졌다고 보는 견해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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