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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 로빈 월 키머러ㅡ자연은 계산하지 않는다

행복 세상 2025. 10. 30. 08:14

책 소개

 

로빈 월 키머러의 『자연은 계산하지 않는다』는 아메리카 원주민 출신 식물학자이자 생태학자 로빈 월 키머러의 신작으로, 자연의 순환적이고 호혜적인 원리, 그리고 인간과 자연과의 관계를 새롭게 조명하는 책이다.​

 

아메리카 선주민 출신 생태학자인 로빈 월 키머러는 새들과 함께 서비스베리(채진목)’ 열매를 따면서 자연과 인간 세계의 경제 체제에 대해 생각한다. 우리는 잘 살기 위해 자원을 비축하고 나누지 않으려 하지만, 숲에서 키머러가 발견한 것은 오히려 내어줌으로써 순환하고 번영하는 식물의 모습이었다. 우리가 함께 풍요로워지기 위해서는 어떤 방식, 어떤 태도로 살아가야 할까? 우리가 가장 소중히 여기는 것을 되찾기 위해, 선주민의 지혜와 식물 세계에서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

 

자연과 부서진 관계를 회복하고, 진정한 의미의 연결을 되찾는 길을 모색해 온 키머러는 세 번째 책 『자연은 계산하지 않는다』에서 우리가 잊어서는 안 될 호혜와 상호 연결의 세계에 관해 이야기한다. 이 책은 무한 경쟁 사회에서 영혼이 투명해지고 있는 이들에게 보내는 자연의 초대장이자 충만하고 아름다운 삶, 진정으로 지키고 싶은 가치를 돌아보자는 제안이다.

 

저자 로빈 월 키머러

 

 

북아메리카 원주민 포타와토미족출신의 식물생태학자이자 작가로, 자연과 인간의 관계에 깊은 통찰을 제시하는 대표적 생태학자이다. 그녀는 과학적 연구와 토착민 지혜를 융합하여 자연이 선물호혜의 원리로 움직인다는 점을 강조하며, 자연과의 조화로운 공존 방식을 추구하는 목소리의 상징한다.​

 

생태학적 배경 : 뉴욕주립대학교 환경생물학과 교수로, 식물생태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자연과 인간이 서로 주고받으며 살아가는 선물 경제의 개념을 연구

문화적 배경 : 북아메리카 원주민인 포타와토미족의 혈통으로, 전통적 지혜와 현대 과학을 결합한 자연관을 연구하며 원주민 전통과 자연의 조화를 끌어내려 노력

저서 및 수상 경력 : 『이끼를 모으다(Gathering Moss)』『향모를 땋으며(Braiding Sweetgrass)』 등을 저술했고, 자연문학상과 과학저술상 등 다양한 상을 수상

주요 활동 : 원주민 애호가와 환경운동가로 활동하며, 자연과 인간의 지속가능한 생태계 회복을 위해 교육과 연구를 수행

 

출판사 서평

 

자연의 섭리라고 하면 약육강식, 적자생존 같은 말이 먼저 떠오르겠지만, 사실 자연은 아낌없이 베푸는 존재다. 숲의 생산자인 나무는 빛, , 공기라는 선물을 잎, , 열매로 바꿔낸다. 봄비와 봄볕은 꽃을 피워 곤충에게 잔치를 베풀고, 곤충은 꽃가루를 날라 은혜에 보답한다. 여름이 되어 가지가 열매로 가득해지면 새들이 날아와 주린 배를 채우고, 보답으로 씨를 멀리 퍼트린다. 이처럼 숲의 구성원들은 저마다 풍요롭게 가진 것을 서로에게 내어주며 순환한다. 선물은 나눌 때마다 늘어나고, 풍성해지고, 달콤해진다. 자연이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 행동했다면 숲은 사라졌을 것이다.

 

키머러는 경쟁적으로 소유하고 우리가 사랑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해치는 현대의 경제 시스템 앞에서 언제나 그랬듯, 가장 오래된 스승 자연에게 가르침을 구한다. 선주민의 토착 생태 지혜와 과학적 방법론을 결합하여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재정립하려는 그의 시도는 선물나눔’, ‘존중호혜의 새로운 관계 방식을 불러온다. 그는 숲과 들판의 세계에서 우리가 잃어버린 소속감과 관계, 삶의 진정한 의미를 찾아낸다.

 

키머러가 이 책에서 보여주는 작은 혁신들은 아주 고무적이다. 누군가는 앞마당에서 수확한 주키니호박을 나누고, 누군가는 달콤한 서비스베리를 마을 사람들이 들통 가득 가져갈 수 있도록 한다. 어떤 사람은 자신이 만든 끝내주는 라사냐를 나이 지긋한 이웃에게 나눠주고, 키머러 자신은 다 읽은 책을 친구에게 건넨다. 물론 이 과정에서 물질적인 보상의 교환은 일어나지 않는다. 대신 관계와 유대감, 이야기가 생겨난다. 이때 선물 경제의 화폐는 서로의 얼굴에 떠오르는 행복한 미소이며, 이는 이어지는 선물의 흐름을 통해 무한히 재생하고 증식한다. 각자가 실천한 나눔은 또 다른 나눔을 낳고, 선물은 돌고 돈다

 

“자연경제에서 흐름의 원천이 태양이라면 인간 선물 경제에서 선물의 흐름을 끊임없이 보충하는 태양은 무엇일까? 아마도 사랑일 것이다.” (29)

 

책 속으로

 

저자 로빈 월 키머러는 자연과 인간 관계를 원주민 전통 지혜와 생태학적 지식을 결합해 풀어낸다. 자연을 경쟁과 소유 중심의 자본주의 관점 대신, 호혜와 나눔의 공동체 , 서로 아낌없이 베풀고 나누며 함께 번영하는 선물 경제로 본다. 책에서는 단풍나무가 잎을 땅에 내어주고, 미생물과 무척추동물이 영양소를 교환해 부식질을 만들고, 새들이 씨앗을 퍼뜨리는 등 자연의 모든 생명체와 과정이 서로 돕고 순환하는 모습을 자세히 묘사한다.

 

자연에서 배운 내어줌베풂의 원리를 인간 사회에 적용해, 인간도 풍요로운 삶을 위해 함께 나누고 공존하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모든 자연의 산물, 예컨대 나무의 줄기나 물, , 식량 등을 물건, 상품이 아닌 '선물'로 바라봐야 인간과 자연의 관계가 달라진다고 말한다. 이러한 시각은 삶에 필요한 모든 것이 땅에서 비롯되며, '어머니 대지님'이라 부르는 것은 비유나 상징이 아니라 실제로 인간 삶의 근거라는 주장과 연결된다. 자연은 경쟁과 계산을 하지 않고, 오히려 서로 선물하고 베푸는 관계로 이루어져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 자연은 이기적 계산이 아닌 상호 호혜적 관계에 바탕한 공동체이다.​

 

< 핵심 개념 >

 

선물 경제(Gift Economy) : 자연에서 모든 생명체와 요소들이 서로에게 주고받으며 조화롭게 공존하는 경제 체계. 단순한 이익 계산이 아니라, 주는 것받는 것이 삶 전체의 균형

호혜성(Reciprocity) : 자연은 서로의 생존과 번영을 위해 나눔베풂의 관계를 유지하며, 이것이 생태계 유지 핵심 원리

연결성(Interconnectedness) : 인간과 자연은 분리된 존재가 아니라 깊이 연결되어 있으며, 인간은 생명의 일부로서 자연과 공존해야 한다는 인식

자연에 대한 새로운 시각 : 자연을 착취의 대상으로 보지 않고 어머니 대지와 같이 돌보고 존중해야 할 존재

 

이 책은 이러한 개념들을 바탕으로 현대 사회에서의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재고하고, 생태적 공존과 지속가능한 삶을 위해 우리 태도를 바꿔야 한다고 제안한다.​

 

< 저자 제시 선물 경제실제 사례 >

 

단풍나무의 잎 내어주기 : 단풍나무는 매년 잎을 땅에 내어주어 땅의 영양분을 돕고, 이 땅 속 미생물과 무척추 동물들이 이를 분해해 영양 순환에 기여

새들의 씨앗 운반 : 새들이 열매를 먹고 배설하는 과정을 통해 식물들은 씨앗을 새로운 곳에 분포

꽃가루 매개자 곤충과 동물들 : 벌이나 파리처럼 꽃가루를 옮기는 곤충들은 식물의 번식을 돕는 대가로 꿀이나 먹이를 획득

원주민 공동체의 전통적 선물 : 책에서는 특히 아메리카 원주민들의 문화에서 나타나는 선물 교환 관습을 사례로 듬. 여기서는 개인 간이나 집단 간 상호 호혜와 공동체 유대가 선물 교환을 통해 유지되고 강화

 

현실적 결론

 

이 책은 생태학자이자 원주민 지혜를 가진 저자가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근본적으로 다시 성찰하게 하는 작품으로, 자연의 선물과 나눔, 그리고 생태적 공존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자연과 인간 관계선물과 호혜성이라는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한 점이 신선하다.

 

자연은 계산하지 않는다. 계산과 경쟁이 아니라, 서로에게 베풀고 나누며 공존하는 선물 경제호혜성이 진정한 번영의 원리임을 깨닫아야 함을 강조한다.​ 인간과 자연은 분리된 존재가 아니라 서로 연결되어 있으며, 자연을 상품이나 자원으로만 보는 방식에서 벗어나 자연과 인간이 함께 살아가는 연결성을 회복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만, 인간과 자연과의 관계를 근본적으로 성찰하게 하는 책이라는 점에 공감하면서도 자연을 자원이 아니라 존중과 감사의 대상으로만 바라보기에는 그 한계점도 분명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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