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遭遇

프란츠 슈베르트(Franz Schubert, 1797년~1828년, 오스트리아 빈) G단조 D. 328 마왕(Erlkönig)

행복 세상 2025. 8. 11. 08:18

슈베르트의 D.328, ‘마왕(Erlkönig)’은 1815년 프란츠 슈베르트가 ‘요한 볼프강 폰 괴테’의 시를 바탕으로 작곡한 독일 리트(가곡)이다. 괴테의 시와 슈베르트의 음악적 심리 묘사가 결합되어, 낭만주의 리트의 가장 극적이고 상징적인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마왕’이 작곡된 1815년은 유럽에서 나폴레옹의 정복 전쟁이 실패로 끝나고 보수주의로의 회귀가 뚜렷해진 시기이다. 당시 오스트리아에서는 메테르히니 정권이 자리잡고 있었으며, 이 정치적 분위기 속에서 유럽은 과거 혁명 전으로 돌아가려는 움직임이 강했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은 문화 전반에 보수적이고 엄숙한 분위기를 형성했고, 슈베르트가 활동하던 빈도 그 영향권에 있었다. 작곡 당시 슈베르트는 약 18세였는데, 당시 그는 교사직에 회의를 느끼고 음악가의 길을 확고히 하려던 시기였다. 슈베르트는 괴테의 시를 바탕으로 여러 가곡을 작곡하며 낭만주의 음악가로 성장하던 중이었고, ‘마왕’ 역시 그런 창작 활동의 일환으로 탄생하였다.
 
슈베르트는 이 곡을 단 하루 만에 완성했으나 이후 여러 번 수정했고, 최종적으로 1821년에 출판되었다. 그의 대표적인 낭만파 가곡이자 예술가곡의 혁신적 사례이다. 이후 리스트, 베를리오즈 등의 다양한 편곡이 존재한다.
 
‘마왕’의 악곡 형식은 엄밀히 고전적 소나타 형식이나 전통적 론도 형식과는 완전히 일치하지 않고, 변형된 형태의 론도 구조를 포함하고 있다. 하나의 독창자4개(해설자, 아버지, 아들, 마왕)의 인물표현하며 극적 긴장과 이야기 전개가 주된 목표이기 때문에, 음악 구조가 이야기의 심리와 상황 변화에 맞게 변형된 형태의 론도 요소를 보이는 것이다. 즉, 주제와 변주, 반복과 새로운 에피소드가 교차하는 변형 론도 구조로서, 음악적 동기들이 반복·변형되고, 서로 다른 역할(해설자, 아버지, 아들, 마왕)을 맡는 멜로디가 나타나면서 전개된다.
 
괴테의 시 원작은 덴마크 전설을 소재로 한다. 내용은 밤중에 말을 달리는 아버지와 아들, 그들을 따라오는 초자연적 존재인 ‘마왕’의 초대와 위협, 그리고 비극적 결말(아이의 죽음)을 그린다. 
 
슈베르트는 피아노 반주에 빠른 셋잇단음(셋잇단음표로 질주하는 형태)을 써서 말발굽 소리, 긴장감, 공포를 효과적으로 묘사했다. 1명이 4역을 모두 소화하게 하는 특징이다. 각 인물들은 다른 음역과 분위기로 표현된다. 예를 들어, 마왕은 종종 부드럽고 유혹적으로, 아들공포에 질린 목소리로, 아버지확신에 찬 목소리로, 해설자중립적으로 노래한다.
 
‘마왕’에서 음악적 클라이맥스와 연관된 괴테의 시 구절은 아들이 점점 공포에 질려 "나를 잡아가라, 마왕이 나를 데려가려 해(독일어 원문 : "Mein Vater, mein Vater, jetzt fasst er mich an!")!”라고 절규하는 부분이다. 이 부분은 극적인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하는 곳으로, 음악도 인물의 극심한 두려움을 반영하여 매우 격렬하고 빠른 피아노 셋잇단음으로 말발굽 소리를 묘사하면서 긴박감이 극대화된다.
 
https://youtu.be/-_iVhmyowrk?feature=sha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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